교육부 진상조사위원회 밝혀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의견을 수렴할 때 청와대, 교육부 등이 개입해 ‘차떼기 찬성의견서’를 제출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이 과정에 대학교수 등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위원회에 접수된 익명 제보에 따르면 양모 성균관대 교수 주도로 대규모 의견서 조작이 이뤄졌다고 한다”면서 “차떼기로 접수된 의견서는 손으로 쓴 게 아니고 모두 타이핑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말 만난 서울 여의도의 한 인쇄소 관계자 증언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오 의원의 보좌진들과 만나 “양 교수가 데이터를 가져와 출력했다. 인쇄비용도 양 교수가 신용카드로 몇 차례에 걸쳐 직접 계산했다”고 말했다. ‘차떼기 찬성의견서’ 의혹이 처음 드러났을 때는 여러 기관에서 연락을 해 “왜 그런 걸 얘기하느냐”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10-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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