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문화재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여부 연내 결정

보물문화재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여부 연내 결정

강원식 기자
입력 2017-10-03 19:00
수정 2017-10-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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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가 조선시대 누각인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경남도의회와 밀양시의회도 정부에 영남루 국보승격을 건의하는 등 힘을 보태고 나서 영남루 국보승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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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변에 위치해 있는 밀양 영남루. 영남루는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이다. 밀양시 제공
밀양강변에 위치해 있는 밀양 영남루. 영남루는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이다. 밀양시 제공
밀양시는 문화재청이 올해안에 문화재 위원회 심의에서 영남루 국보승격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 지정해 줄 것을 경남도를 통해 지난해 12월 29일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영남루를 국보 승격 심의대상 문화재로 선정하고 지난 8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3명이 영남루 현장을 방문해 현지 실사와 조사를 했다.

현지 조사를 한 문화재 위원들이 조사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문화재청은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심의를 한 뒤 문화재 위원회의에서 국보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문화재 위원회는 한달에 한차례 열린다. 시는 올해안에 영남루 국보승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밀양시는 영남루 국보승격을 위한 문화재 가치 재조명을 위해 지난 6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당시 심포지엄에 초빙된 관련 분야 전문 교수들은 영남루가 650년 역사를 가진 누각으로 창의성과 예술성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지난 9월 13일 문화재청장을 만나 영남루 국보 승격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보승격을 요청했다.

경남도의회와 밀양시의회도 지원에 나섰다. 도의회는 지난 9월 20일 제 34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와 문화재청 등에 건의안을 보냈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영남루는 관영 누각의 대표적인 배치와 건축 특성을 보여주는 조선후기 건축물의 백미로, 많은 문인들이 남긴 시문 등이 있어 인문학적 가치도 높아 국보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양시의회도 지난 9월 12일 ‘영남루 국보 승격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의장과 문화관광부장관, 문화재청장 등에게 보냈다.

시의회는 “영남루 역사는 6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 국보 1호인 숭례문이나 국보 224호인 경회루보다 역사가 더 오래됐다”며 “국보로 위상을 환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의회는 “영남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 가운데 하나인 평양 부벽루는 북한 국보로 지정돼 있으나 영남루는 보물로 지정돼 있어 낮은 격 대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양강 옆 절벽위에 위치해 있는 팔작지붕으로 된 밀양 영남루는 1844년 중건된 조선시대 누각이다.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다. 신라시대 영남사라는 사찰이 있던 자리에 고려시대 누각이 건립됐다가 화재로 소실되고 조선시대 다시 지었다.

1955년 국보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회 총회에서 보물 문화재를 일괄 국보로 지정할때 영남루도 국보 제245호로 승격됐다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공포에 따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보물 제147호로 변경 지정된 뒤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밀양시에 따르면 영남루는 그동안 문화재·학술적 가치 조사·평가에서 현존하는 대표적인 관영 누각으로 고려말 중창한 뒤 역사가 650년 이상된 명확한 건축기록을 가진 건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건물 구성·배면·형태면에서도 창의적이고 독특한 특징이 있어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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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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