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태교부터 숲 태교까지...저렴하게 즐기는 이색 태교

왕실 태교부터 숲 태교까지...저렴하게 즐기는 이색 태교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7-10-02 15:00
수정 2017-10-02 15: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나라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친다. 뱃속에서 보내는 열 달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태아도 오감과 의식을 갖춘 완전한 인간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만큼 과거부터 태교를 중시했다.
부부가 함께하는 숲 태교 장면.  산림청 제공
부부가 함께하는 숲 태교 장면. 산림청 제공
조선 시대 왕실의 태교 문화를 배우는 수업부터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숲 태교까지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태교 프로그램은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임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 종로구 효자로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 태교를 진행한다. 조왕조의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 지혜롭고 총명한 군주가 대를 이어야 했기 때문에 자손을 얻고 교육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왕은 임부의 공을 치하하고 그 처소의 내관, 상궁, 나인들에게까지 후한 상을 내렸다. 임부를 잘 보좌해달라는 뜻이었다. 조선왕실의 태교는 뱃속의 태아도 출생한 아이와 마찬가지로 듣고 생각한다는 신념에 근거했다.

왕실 태교는 2009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임부를 대상으로 침선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2~5시 8주간, 문예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 6주간 진행된다. 침선반은 1년에 4기, 문예반은 5기를 운영한다. 참가비는 4만 5000원~5만원이다.

침선반에서는 배냇저고리, 두렁치마, 버선, 턱받이, 배꼽싸개, 쑥주머니 등을 만든다. 문예반에서는 조선 왕실의 태교 문화와 문학을 배울 수 있다. 붓글씨 캘리그라피, 아이의 목욕용품 만들기, 태교음식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최나래 학예연구사는 “과거 왕실의 태교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성현의 교훈을 새긴 옥판을 보고 말씀을 외우는 것으로 시작했다”며 “옥 자체가 몸에 좋고 그 빛깔도 정서적인 안정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사는 “왕실 태교 프로그램은 아이를 왕자, 공주처럼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나라 왕실의 고유 태교 문화를 알리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보라매공원에서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태교란 임신 기간 중 명상이나 숲 걷기 등을 하며 임부와 태아가 교감하는 태교 활동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숲 태교 효과에 대해 연구한 결과, 숲 태교가 임부의 정서 안정과 모성 정체성을 높이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숲 태교 프로그램은 숲치유 전문가의 지도로 진행된다. 4회 연속 참여 프로그램인 평일반과 임신 부부가 주말을 이용해 함께 참여하는 주말반으로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임신 16~36주 사이 임부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산림청은 임부(임신 17∼36주)를 위한 숲 태교 프로그램을 매년 5월부터 6월 초순까지 서울 인근 숲과 공원에서 번갈아가며 연다. 당일형 체험프로그램 8회, 산림교육원에서의 1박2일형 체험프로그램 1회, 북한산 진관사에서의 템플스테이형 체험프로그램 1회 등으로 구성된다. 당일형 프로그램은 서울 서대문구 안산, 양재시민의 숲, 보라매공원, 개화산, 서울숲, 낙성대, 일자산 등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각각 열린다.

강연은 숲 해설가인 전문강사들이 맡는다. 참가자들은 강사들의 지도로 숲의 향기와 소리, 색채를 느끼면서 오감을 깨우는 명상을 하고 아기에게 편지쓰기, 아기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도봉구 역시 북한산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는 지역 내 임부와 남편, 출산 준비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숲 태교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숲속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임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이야기가가 있는 숲길 걷기’ ‘숲과 교감 나누며 오감 깨우기’ ‘자연소리 듣기 나무감촉 느끼기’ ‘친환경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숲 태교의 경우 임부뿐 아니라 남편, 아이 등도 함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