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많은 대동강 잘 있느냐” 위안부 할머니의 노래

“한 많은 대동강 잘 있느냐” 위안부 할머니의 노래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8-14 22:44
수정 2017-08-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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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기림일’ 전국적 행사

청계광장 ‘작은 소녀상’ 전시회
소녀상 태운 151번 버스 운행
수원 시민들 日 사과·배상 촉구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참상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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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옥 할머니 가수 데뷔 무대
길원옥 할머니 가수 데뷔 무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오른쪽 두 번째) 할머니가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맞이 나비문화제에서 가수 데뷔 무대를 갖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낮 12시 30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위안부 한·일 합의 무효화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일 합의 결과로 일본이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한 10억엔을 반환하라고 촉구하며 “위로금 수령 과정에서 상처받은 피해자와 유족을 치유하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14분까지 ‘8시간 14분’ 동안 청계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조형물 ‘작은 소녀상’ 500점을 전시했다. 500점은 남한 내 등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과 미등록 피해자, 북한 지역 피해자 예상 인원을 합한 숫자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89) 할머니가 가수로 데뷔하는 무대를 가졌다. 평양에서 태어난 길 할머니는 자신이 발표한 앨범 ‘길원옥과 평화’에 수록된 고향의 노래 ‘한 많은 대동강’을 첫 곡으로 불렀다. 이어 ‘남원에 봄사건’, ‘고향의 봄’, ‘바위처럼’ 등의 노래를 차례로 불렀다.
서울역 ‘위안부 해결 촉구’ 플래시몹
서울역 ‘위안부 해결 촉구’ 플래시몹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14일 서울역 로비에서 국립국악중학교 2학년 정서연양이 가곡 ‘봉숭아’의 반주에 맞춰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위로하는 춤을 추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앞서 오전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151번 버스가 서울 강북구 우이동 차고지를 출발해 미아사거리, 안국역, 숭례문, 신용산역을 거쳐 흑석동 중앙대 앞에서 회차하면서 시민을 만났다. 소녀상을 태운 151번 버스 5대는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45일 동안 서울시내를 누빈다.

오후 3시 서울역 로비에서는 서울 고척중 등에 다니는 300여명의 중고생이 ‘플래시몹’(여러 명이 특정 장소에서 벌이는 깜짝 공연) 행사를 열었다. 흰색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은 국립국악중학교 2학년 정서연양이 가곡 ‘봉숭아’(봉선화)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흐느끼듯 춤을 췄다. 봉숭아 노래가 끝난 뒤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부르는 ‘아리랑판타지’ 곡이 역사 곳곳에 울려 퍼졌다. 추진위원장인 선린인터넷고 2학년 이성효(17)군은 “위안부 할머니의 명예회복에 힘을 보태고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것도 우리 후손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는 안점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시민 150여명이 올림픽공원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여 “일본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소리치며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안 할머니는 “전쟁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후손들이 편히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추모대행진’ 행사가 열렸다. 6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광화문광장에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까지 행진했다. 참가자 손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292명을 형상화한 초상화가 들려 있었다. 기념사업회 측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이름 없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역사 속에서 살려 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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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인식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더불어민주당)이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에서 ‘교통복지 지역발전 의정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이 의원은 교통복지와 지역발전 분야의 의정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으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금천구의회 의장 시절부터 주민 삶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뚝심 있게 발로 뛰어온 오랜 의정 경험이 깊은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로 이 의원은 금천구의회에서 다져온 현장 중심의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교통복지 확대, 시민 이동권 보장, 지역 교통환경 개선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과 늘 현장에서 호흡하며 답을 찾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에 대한 따뜻한 격려라 생각한다”며, “금천에서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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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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