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김밥 사라지고 소주값도 올라…외식 물가 상승

1000원 김밥 사라지고 소주값도 올라…외식 물가 상승

이하영 기자
입력 2017-06-26 10:22
수정 2017-06-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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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가벼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분식, 중식 등의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김밥, 떡볶이 등 분식류부터 자장면, 소주까지 각종 음식값이 상승했다.
김밥
김밥 사진=서울신문DB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물가 지수는 130.14로 지난해 같은 달(122.33)에 비해 6.4% 올랐다. 이 기간 생산자물가 총지수 상승폭(3.5%)의 두 배에 가깝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는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와 비슷하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물가 지수는 2년 전(117.0)에 비하면 11.2% 뛰어서 총지수 상승폭(0.4%)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중식(3.5%), 한식(2.4%), 일식(1.8%), 서양식(1.6%), 치킨전문점(1.6%) 등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훨씬 컸다.

김밥과 떡볶이, 라면(외식)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김밥과 떡볶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8.6%, 2.7% 올랐다. 라면(외식)은 4.8%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이다. 분식집 물가 상승에는 고가 프랜차이즈 분식집 등장이나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값 오름세, 라면 소비자 판매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물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26개 식당에서 김밥 평균 가격은 2140원이다. 최고가는 3000원(4개 식당), 최저는 1500원이었다. 1000원짜리 김밥은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 5월에 조사한 22개 식당 김밥 가격 평균은 2060원이다. 2년 전에는 45개 식당 평균 김밥 가격이 1800원이었다. 가장 비싼 김밥은 2500원짜리였고 절반 이상인 25개 식당에서 1000원대에 판매했다.

그 밖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한끼 외식 품목인 볶음밥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3.6% 상승했다. 자장면(2.8%), 칼국수(2.6%), 냉면(2.5%), 김치찌개백반(2.5)%, 된장찌개백반(2.4%)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랐다. 직장인들이 찾는 구내식당 식사비(3.0%)도 상승 폭이 큰 편이었다. 1년 전에 비해 탄산음료는 5.8%, 소주는 4.9%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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