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연예인 아들·재벌 손자 학교폭력 의혹, 현장조사 뒤 엄정조처”

서울교육청 “연예인 아들·재벌 손자 학교폭력 의혹, 현장조사 뒤 엄정조처”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18 16:42
수정 2017-06-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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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18일 서울 숭의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에서 연예인 아들과 대기업 총수 손자가 가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 조사를 거쳐 문제가 드러나면 엄정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19일 특별장학을 실시한다”며 “학교폭력 사건 처리 과정과 절차의 적정성,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장학은 일종의 현장 조사로, 학교 관계자와 관련 학생 등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듣고 학교 쪽 조치가 적절했는지 파악하게 된다.

교육청은 “특별장학 실시 후 사건 처리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사 실시 등 엄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폭 가해자에서 ‘재벌 회장 손자·연예인 아들 제외’ 논란
학폭 가해자에서 ‘재벌 회장 손자·연예인 아들 제외’ 논란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던 어린이가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발로 밟히고 야구방망이고 맞은 일이 발생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어린이 중에는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 학교에서는 지난 4월 수련회 때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가해자 중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를 담요로 씌운 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렸으며, 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건 발생 뒤 학교 측은 “심한 장난 수준이며, 학교폭력으로 볼 사안은 아니다”라고 교육청에 보고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쌓여 있던 무너진 이불 아래 사람이 깔렸는지 모르고 장난을 쳤으며, 야구방망이는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다. 바디워시도 피해 학생이 먼저 맛보자 다른 학생들이 이를 말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 총수 손자가 가해자에서 빠진 것은 다른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당시 현장에 없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박재현 교장은 “학교를 징계하는 건 교육청이 아니다”라며 “우리를 징계할 수 있는 사람은 법인 이사장님이다. 교육청은 하나도 안 무서워요”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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