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20회 내내 청소했죠…성숙한 시민들 고맙습니다”

“촛불집회 20회 내내 청소했죠…성숙한 시민들 고맙습니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7-03-11 21:22
수정 2017-03-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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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청소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청소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20회에 걸쳐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에서 모두 나와 청소를 했다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임승준(왼쪽 사진의 오른쪽 인물)씨가 한 시민으로부터 촛불 모양의 배지(오른쪽 사진)를 받고 있다.
“앞으로 높은 사람들이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우리 나라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20회에 걸쳐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에서 모두 나와 청소를 했다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임승준(63)씨는 이날도 오후 7시부터 집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 주변을 청소했다.

그는 “나는 못배워서 탄핵이나 이런 절차에 대해 잘 모른다”며 “하지만 내가 맡은 일은 그냥 하는 것처럼 윗사람들도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관계자가 이날 시민들에게 나누어준 ‘2017 촛불 승리’라고 쓰인 촛불 모양 뱃지 임씨에게도 전했다. 관계자는 “바빠서 받으러 오시지 못할까봐 드린다. 그간 청소를 깨끗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고 임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나까지 챙겨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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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집회에 하도 나와서 귀가 멍멍해졌다”고 웃으며 말했고,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성숙해졌다고 전했다. “길거리에 5m마다 쓰레기 봉투를 설치했는데, 집회가 끝나도 길바닥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자발적으로 청소를 도와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촛불집회 20회 내내 청소했죠…성숙한 시민들 고맙습니다”
“촛불집회 20회 내내 청소했죠…성숙한 시민들 고맙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20회에 걸쳐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에서 모두 나와 청소를 했다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임승준(63)씨는 이날도 오후 7시부터 집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 주변을 청소했다.
글·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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