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헌재 불복”…경찰 차벽 위 펜스 설치 대립

태극기 집회 “헌재 불복”…경찰 차벽 위 펜스 설치 대립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7-03-11 14:51
수정 2017-03-11 15: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탄핵 무효 촉구집회
탄핵 무효 촉구집회 1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탄핵 무효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그는 “어제 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위 도중 입은 부상으로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사유로 탄핵을 주도한 국회와 검찰, 특검, 헌재는 오직 손에 든 것이라고는 태극기 하나 뿐인 우리의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여 급기야 사람이 죽고, 아스팔트 위에 피가 뿌려지는 참극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에 대해 헌재 방문을 막은 경찰 측에 1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헌재 발 국가반란적 판결에 승복할 수도, 굴복할 수도 없다.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헌법재판소의 해산을 요구하고, 새로운 헌법재판관 9명을 새로 지명하여 다시 심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소리쳤다.

다만 연단에서는 전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기자들을 폭행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한 듯 “기자들이 많이 있는데 폭력 가하지 말고 잘 보듬어주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선 이들의 광화문 광장 진입을 막기 위해 33개 중대를 서울시의회 앞에 배치했다. 또 충돌을 예상해 이전과 달리 차벽에는 펜스를 쳐 시위 참가자들이 오르지 못하도록 준비했다. 경찰은 헌재의 선고 당일인 10일 발령했던 ‘갑호 비상(100% 경력 동원)’을 이날부터 ‘을호 비상(50% 경력 동원)’으로 낮추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대기시킨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태극기집회 일부 참가자가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경찰이 시위물품을 회수하자 40여명이 태평로파출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고, 이중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를 꺼내 안에 있던 인화물질을 뿌리고, 소화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친박(친박근혜)단체 간부 박모씨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