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상가 4차산업 ‘창업 메카’로…청년의 혁신성 + 기술 장인의 노하우 + 미래 기술 결합

서울 세운상가 4차산업 ‘창업 메카’로…청년의 혁신성 + 기술 장인의 노하우 + 미래 기술 결합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7-03-02 21:04
수정 2017-03-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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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다시·세운 프로젝트’

‘1970~80년대 전자·전기 부품의 메카에서 2020년대 청년 개발자(메이커)들의 집합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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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창업공간이 들어선 새로운 세운상가의 조감도.  연합뉴스
각종 창업공간이 들어선 새로운 세운상가의 조감도. 연합뉴스
서울 세운상가가 제조업과 신기술이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다시 태어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세운상가 옥상에서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4대 전략기관’ 입주 공간이 문을 열었다. 철거 위주 재개발, 주민 이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의 인접성 등 복잡하게 맞물려 장기간 방치됐던 세운상가 일대가 탈바꿈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앞서 시가 지난해 1월 발표한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상가·지역 재생을 목표로 전략기관 입주 공간, 청년 스타트업·메이커 입주 공간, 시민문화 공간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이날 1단계로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할 서울시립대 시티캠퍼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단법인 씨즈(인큐베이팅 전문기관), 팹랩서울(디지털 제작공간) 등 4대 기관이 오픈했다. 비어 있는 아세아상가 3층(약 630㎡)과 세운상가 지하 보일러실(약 165㎡)이 3D 프린터 등 창작 활동이 가능한 제작소, 청년 창업 지원 공간으로 변신했다.

5월에는 현재 공사 중인 세운~대림상가 구간 보행데크 옆 난간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라는 이름의 29개 창업공간이 들어선다. 드론 개발실, 스마트의료기개발실 등이 포함된다. 8월엔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공중보행교와 시민문화시설이 선보인다. 남산과 종묘가 한눈에 들어오는 세운상가 옥상에는 전망대 쉼터가 생긴다.

높이 갈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체됐던 세운4구역(3만 2223.7㎡)을 포함한 세운상가군 양옆의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171개 구역은 점진적으로 개발된다. 2004년 세운 건축계획안에서 건물 최고 높이를 122.3m로 정하면서 종묘의 역사경관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문화재위원회 심의, 300여 회의 주민 면담을 거쳐 종로변 55m 이하, 청계천변 71.9m 이하로 하는 계획이 지난해 7월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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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4가 네거리, 청계4가 네거리 등 4개 축으로 하는 세운4구역은 2023년 복합단지로 태어난다. 중앙에 대형 광장이 들어서고 주변으로 호텔·오피스텔 등 28만㎡ 규모의 상업시설이 입주한다.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건물 8채, 옛 골목길 등은 보존해 장소의 역사성과 경관은 유지한다.

시는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당선작인 ‘서울세운그라운즈’도 이날 발표했다.

박 시장은 “1980년대 도심제조산업의 성공 신화를 이끈 세운상가가 청년의 혁신성, 기술 장인의 노하우, 미래 기술이 결합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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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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