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4만원 싸다

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4만원 싸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17-01-16 22:34
수정 2017-01-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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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1193원 < 21만 4707원…참조기·단감·소고기값 등 올라

서울에서 설 제수를 장만할 때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비용을 2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6~7인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비용이 전통시장에선 17만 1193원, 대형마트에선 21만 4707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3% 정도 비용이 덜 드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9~10일 경동시장·통인시장·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과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10곳에서 설 성수품 3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농식품공사는 “점차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 차림 추세를 반영해 일부 품목의 조사 단위를 현실에 맞게 변경했다”며 “달걀은 기존 30개에서 10개, 사과·배·단감은 5과에서 3과 등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강남구·관악구·종로구가 평균 18만원대로 높았다. 마포구·동대문구·도봉구가 평균 15만원대로 낮았다. 지난해 문을 연 국내 최대 종합 소매시장인 가락몰의 제수 구매 비용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 16만 461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각각 4%, 23% 저렴했다.

농식품공사는 올해 설에 사과는 공급이 양호하지만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배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단감은 생산량과 저장량 모두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충분하고 정부도 비축물량을 방출해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로 비쌀 것으로 보인다. 국산 소고기는 지난달에 비해 출하량이 늘겠지만 설 대목을 맞아 가격이 소폭 오르고,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다소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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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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