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결심이 섰습니다”…사실상 출마 선언

박원순 시장 “결심이 섰습니다”…사실상 출마 선언

입력 2017-01-02 09:20
수정 2017-01-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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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페이스북에 ‘결심이 섰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사실상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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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박 시장은 새해 첫 근무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대권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대선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시대 요구와 소명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답해왔다.

그러나 최근 촛불정국에서 국가 개혁을 주제로 하는 거리 토론회 ‘국민권력시대’를 거의 매일 하고 최근 2주 연속 광주와 순천 등 호남지역을 방문하는 등 사실상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를 해 왔다.

지난주에는 시장직을 유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서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습니다”라며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도탄에 빠진 절박한 국민들의 삶을 가장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제 혁신, 그리고 낡은 기득권 질서를 대체할 정치 혁신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민이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라며 “2017년은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 해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영대결이 아니라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되어야 합니다”라며 “말과 구호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왔는가, 혁신적인 삶을 살아왔는가, 어떤 성취를 보여주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걸어갈 길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민과 함께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라며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켰으며 참여연대를 통해 정경유착 근절과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나눔문화를 세웠으며 희망제작소를 통해 자치와 분권의 모델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5년 동안 채무는 7조 이상 줄이는 대신 복지예산은 4조에서 8조로 두 배 늘렸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토건중심 시대에서 인간존중, 노동존중 시대로 바꾸고자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적극 대응하며 지지율이 1위로 치솟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답보하고 있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남녀 유권자 2천22명을 상대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2.2%p)에 따르면 박 시장은 평균 3.1%였다.

박 시장 지지율은 20대 이하(5.5%)가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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