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음식점’보다 ‘일반음식점’이 위생수준 더 높아

‘모범음식점’보다 ‘일반음식점’이 위생수준 더 높아

입력 2016-12-14 09:16
수정 2016-12-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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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생등급 평가 결과…일반음식점 ‘AA’·모범음식점 ‘A’

서울 시내 일반음식점이 모범음식점보다 평균적으로 더 위생 수준이 높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올해 5월11일∼12월10일 시내 음식점 2천248곳을 대상으로 위생등급 평가를 벌인 결과 평균 81.6점으로 전체적으로 AA(우수) 등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위생등급 평가제는 식당 조리실, 객실, 화장실, 종사자 위생 등 44개 항목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AAA(매우우수)∼A(양호) 등급을 매기고, 70점 미만은 ‘등급 외’ 판정을 내리는 제도다.

서울시는 2010년 전국에서 처음 희망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철저한 위생 관리로 올해 AAA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17.8%(399곳)로 조사됐다. AA등급은 42.0%(944곳), A등급은 36.3%(817곳)로 나타났고,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음식점도 3.9%(88곳) 있었다.

올해 처음 평가를 희망해 신규 평가를 받은 음식점 568곳의 평균 위생 수준은 AA등급(평균 81.7점)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음식점 378곳의 평균점수는 83.3점, 모범음식점 평균점수는 78.5점으로 조사됐다.

일반음식점의 위생등급이 AA등급으로 A등급 수준 평가를 받은 모범음식점보다 더 위생관리가 잘 되는 셈이다.

모범음식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위생관리 상태 등이 우수한 음식점에 지정하는 제도로, 보통 2년 동안 출입·검사·수거 등을 면제받고 각종 지원을 받는다.

일반음식점 378곳 가운데 AAA등급을 받은 곳은 30.2%, AA등급은 36.2%, A등급 28.3%였다. 모범음식점 190곳 중에서는 AAA등급을 받은 곳이 5.8%에 불과했고, AA등급 35.3%, A등급 53.2% 등이었다.

등급 외 판정을 받은 곳은 일반음식점이 5.3%, 모범음식점이 5.7%로 비슷했다.

시 관계자는 “모범음식점 선정 기준보다 서울시가 위생평가제에서 정한 위생 기준이 더 세밀하고 높게 책정돼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자체 기준에 따라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모범음식점 신청을 하지 않고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결과를 초래한 원인으로 꼽혔다.

2014년에 이에 재평가를 받은 음식점 1천680곳 가운데 16.2%는 등급이 상향되고, 67.7%는 등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18.1%는 등급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자 2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97.8%가 위생등급제가 위생 개념 향상에 기여한다고 답했고, 소비자 1천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82.1%가 위생등급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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