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마을에 암 환자 10명… 제주서도 아스콘 공장 논란

200명 마을에 암 환자 10명… 제주서도 아스콘 공장 논란

황경근 기자
입력 2016-11-16 23:22
수정 2016-11-1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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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동리 주민 공장 이전 반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주민들도 아스콘 공장 때문에 암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공장 설립에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는 10만명당 455명꼴이다. 그런데 기껏해야 주민 200명 정도인 마을에서 암 환자가 10명이나 된다며 이는 아스콘 공장 탓이라고 주장했다.

서광동리 주민들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송아스콘공장 이전 설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165가구가 사는 서광동리는 마을 주변에 이미 ㈜한송산업(레미콘, 아스콘 공장)과 ㈜한창산업(아스콘 생산, 석산), ㈜성일레미콘, 현대아스콘, ㈜서일(석산) 등 5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최근 ㈜한송산업이 기존 설비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스팔트 믹싱 플랜트 설비를 마을에서 270m 떨어진 곳에 이전 설립하려고 하자 서광동리 주민들이 호흡기 장애와 분진·매연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2016년 7월 기준으로 이 마을에 10명의 암 환자가 투병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스콘 공장 배기가스에 의한 1급 발암물질인 라돈과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을 암 발병 원인으로 꼽고 있다. 주민들은 또 레미콘과 아스콘을 싣고 24시간 마을 안길을 휘젓는 덤프트럭의 과속 통행으로 그동안 주민 4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만형 이장은 “주민들도 사람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장 이전 설립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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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6-11-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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