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관 매년 500명 증원…2020년 100% 3교대

경기도 소방관 매년 500명 증원…2020년 100% 3교대

입력 2016-11-03 10:33
수정 2016-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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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비 소방력 강화 ‘소방령 이병곤 플랜’ 마련

내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도 소방관이 매년 500명씩 증원된다.

전 소방서에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이 지정 운영되고, 2018년까지 사용 기한을 넘긴 노후 소방차가 모두 교체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3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령 이병곤 플랜’을 발표했다.

장비와 인력, 근무환경 개선, 의료서비스 혁신 등 6개 분야로 이뤄진 이 계획은 소방관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2018년까지 2천341억원이 투입된다.

이병곤 소방령은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이다.

도의 계획을 보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매년 500명씩 소방관을 증원한다. 이러면 도내 소방인력은 현재 7천388명에서 2020년 9천534명으로 늘어난다.

도는 이를 통해 현장 근무인력과 현장대응단장의 3교대 근무율을 현재 82%에서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는 또 특수방화복과 안전장갑 등 소방인력 개인 안전장비를 100% 지급한 뒤 이들 장비의 노후화율을 0%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소방관이 개인장비가 제때 보급되지 않아 자비로 사는 사례가 있었다.

도는 잦은 야근 등으로 인한 소방관들의 결혼 및 출산 회피를 예방하기 위해 34개 소방서마다 1곳 이상씩, 모두 39곳의 어린이집도 지정해 24시간 보육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장비 분야에서는 현재 전체 소방차 842대의 22.2%를 차지하는 187대 노후 소방차를 2018년까지 0대로 줄이고, 유압절단기와 매몰자 탐지기 같은 구조 장비 보유율 100%와 노후율 0%를 추진한다.

도 소방학교에 지진 등에 대비한 특수재난 종합훈련 시설을 설치하고, 지진·테러·화생방 등 외국 특수재난 훈련 전문 기관에 연간 221명의 구조대원을 위탁 교육할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 낡은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이전 또는 신축하고, 안정적인 소방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 ‘소방안전특별회계’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한 뒤 그동안 소방관 설문조사, 현장 토론회, 도의회 연찬회 등을 해 왔다.

남 지사는 “지진 등 각종 재난 위험성이 증가하지만, 재난 현장의 주역인 소방관 안전이나 처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일류 소방관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순직한 이병곤 소방령을 기억하며 대책 마련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힌 뒤 “최근 리더십 상실 위기를 보면서 현장과 소통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이번 대책은 현장 목소리와 함께 만든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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