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수령자 “써도 됩니까?”…복지부 직권취소에 ‘우왕좌왕’

청년수당 수령자 “써도 됩니까?”…복지부 직권취소에 ‘우왕좌왕’

입력 2016-08-05 09:31
수정 2016-08-05 09: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써도 됩니다. 수령자는 귀책사유 없어 환수 안 해” 복지부 “서울시 지급한 수당 환수 조치해야”

취업준비생 박향진(26·여)씨는 영상업 관련 취업을 준비하던 중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청년활동지원사업(이하 청년수당)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했다.

정부(고용노동부)가 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알아봤지만, 원하는 분야 취업과는 잘 맞지 않았다. 더욱이 스스로 짠 계획에 따라서 준비를 하고 싶었기에, ‘6개월간 매월 50만원’이라는 활동비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통장에 돈이 들어온 지 하루 만에 보건복지부가 직권취소를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적잖이 당황했다. 이 50만원으로 영상 아카데미에 등록하려 했지만, 혹여 돈을 썼다가 도로 돌려줘야 하는 건 아닌지 몰라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박씨는 “복지부의 직권취소 소식에 실망했다”며 “도덕적 해이를 언급하며 돈을 제대로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는데, 우리를 믿지 못한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3일 전격적으로 시범사업 대상자 3천명 가운데 2천800여명에게 개인당 50만원씩 총 14억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해당 사업을 직권취소해 청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복지부가 직권취소를 발표한 4일 서울시 담당 부서로 ‘받은 돈을 써도 되느냐’는 취지의 전화 문의가 여러 통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급한 청년수당 50만원은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서울시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시 관계자는 5일 “청년수당은 3일 지급 시점까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지급됐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만약 대법원에서 서울시가 패소한다 하더라도 이는 수익적 행정(상대방에게 이득을 주는 행정행위)이기 때문에 소급효가 극도로 제한이 된다. 서울시가 행정적 책임을 질망정, 청년들이 받은 돈을 반환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수당을 받은 청년들은 귀책사유가 없어 부당이득이 아니기 때문에 돌려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법률상 반환 의무도 없고, 환수할 이유도,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청년들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이날 중으로 이 같은 내용을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로 청년수당 지원 대상자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복지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직권취소로 대상자 선정과 대상자에 대한 수당지급 등이 소급 적용돼 무효가 됐다”며 “서울시는 지급한 청년수당을 원칙적으로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또 아직 수당을 받지 못한 청년 169명은 복지부의 직권취소로 대법원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 수당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와 갈등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청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