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 “결사반대” 성토… 경북지사 ‘사실상 수용’ 온도차

성주군민 “결사반대” 성토… 경북지사 ‘사실상 수용’ 온도차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6-07-13 22:30
수정 2016-07-13 23: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범군민 궐기대회 5000명 참가

성주군수 ‘혈서’ 단식농성 돌입
성주군내 500여장 반대 현수막


“목숨을 건 결사항전을 하자.”

“민주 사회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박근혜 정부가 자행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美 핵잠수함 ‘오하이오호’ 부산 입항
美 핵잠수함 ‘오하이오호’ 부산 입항 미국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호(1만 8750t)가 7월 13일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오하이오호는 길이 170m, 너비 12.8m로 미 해군의 핵잠수함 중 가장 크다. 미 해군은 이번 방문이 정례적인 서태평양 전개 계획의 하나라고 밝혔다.
부산 연합뉴스
경북 성주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되자 주민들은 13일 격렬하게 정부를 성토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혈서를 쓰고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성주읍과 9개 면에는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 500여장이 나붙었다.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군민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범군민 궐기대회를 했다.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였지만 예상보다 2000여명이 더 몰려왔다. 60~70대 노인들도 ‘사드 결사반대’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군수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밀실 행정으로 성주군의 희생만을 바라는 현실에 군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고귀한 땅을 사드로 잃는다면 후손과 조상을 뵐 면목이 없어 군민이 하나돼 사드 배치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도 “민주주의는 과정·절차가 중요한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드 배치는 5만 성주 군민을 업신여기고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재복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 비상대책위원장도 “인구가 적은 성주를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북도의원들도 “국가 안보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정하나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밀실에서 한 결정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모든 과정을 정확히 공개하고 공정한 입지 선정 기준으로 절차를 밟자”고 촉구했다.

김 군수 등은 ‘결사반대’ 혈서를 썼다. 비대위는 궐기대회가 끝난 뒤 군민 200여명과 함께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국방부를 찾아가 혈서와 반대 서명서를 전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보도자료에서 “결정 과정과 절차 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유감을 표시했지만, “성주군민과 지역경제 어려움을 헤아리고 납득할 만한 수준의 안전·환경·발전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해 ‘사드 성주 배치’를 사실상 수용했다. 이는 지난 8일 칠곡 후보지를 두고 “경북 지역 사드 배치에 강력 반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한편 이날 “김 지사가 청와대 수석과의 오찬 면담이 있어 서울로 올라갔다”고 경북도 고위 관계자가 밝힌 만큼 김 도지사와 청와대 간의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6-07-1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