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 “정부가 개돼지 취급” 성주는 반발

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 “정부가 개돼지 취급” 성주는 반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3 06:34
수정 2016-07-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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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 단식농성 선언하는 성주군수
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 단식농성 선언하는 성주군수 12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 앞에서 김항곤 성주군수가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선언하고 있다.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경북 성주읍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자, 성주군민들이 “정부가 개돼지 취급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재복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대책위원장은 “지역에 작은 공장이 들어와도 공청회도 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데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놓고 사전에 아무런 통보와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가 성주군민을 개·돼지 취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항의했다.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상상조차 못 한 일이 일어나 군민이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정부 상황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전자파 위협은 군민 생존권과 직결하기 때문에 사드배치를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군이 갑작스럽게 사드배치 유력 후보지로 떠올라 4만5000여 명의 군민이 매우 놀란 상태”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행동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12일 군청 현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비상대책위는 13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고 반대서명운동에 들어간다. 15일에는 국방부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 국방 당국은 사드 배치지역으로 성주읍 성산리 일대를 사실상 결정하고, 최종 확정에 앞선 마지막 단계로 세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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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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