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침입 범죄 3년간 5%↑ 전체의 절반 새벽 1 ~ 5시 발생
여름철 휴가 기간 중 극성수기를 전후로 7월 마지막 주와 8월 셋째 주에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전체 침입 범죄의 47.6%다. 이 기간 집을 비운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12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침입 범죄가 연평균 대비 5% 증가했다. 주거 침입 건수는 연평균 대비 29%로 일반 점포(16%), 음식점(9%)보다 높았다. 이 중 7월 마지막 주와 8월 셋째 주에 범죄가 몰렸다. 7월 마지막 주는 휴가철 대목을 앞두고 현금을 많이 보유한 음식점과 일반 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았다. 8월 셋째 주는 학교 방학이 끝나는 기간으로 주말을 틈타 주택 침입이 잦았다.
올해 침입 절도는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 등의 별다른 이슈가 없어 휴가차 집을 비우는 가정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인한 여행 자제로 8% 감소했지만 2013년과 2014년엔 각각 4%, 15% 늘었다. 연구소는 “올해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금값이 뛰면서 귀금속점과 주택에 보관하고 있는 패물 등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가철 주택 침입은 전체 건수의 50%가 심야 시간(오전 1~5시)에 발생했다. 평상시 범죄와는 다른 양상이다. 평소에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범죄가 많이 일어났다. 침입 경로도 출입문(5%)보다는 창문(60%), 베란다(30%)에 집중됐다. 휴가를 떠날 때 미처 단속하지 못한 창문 등을 통한 침입이 많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다. 에스원은 이 기간에 맞춰 특별안심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7-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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