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고, 세월호 구조 김관홍 잠수사 유족에게 성금

숭실고, 세월호 구조 김관홍 잠수사 유족에게 성금

한준규 기자
입력 2016-07-07 22:50
수정 2016-07-0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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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후배·동문 등 1000만원 모아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된 뒤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민간잠수사 김관홍(43)씨 유족을 위해 모교 후배와 동문이 성금을 전달했다.

서울 숭실고등학교에 따르면 7일 오후 숭실학원 100주년 기념관에서 김관홍씨 유족과 이 학교 교직원, 세월호 가족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최덕천 숭실고 교장은 교사, 재학생, 학부모, 동문 등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000여만원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1993년 숭실고를 졸업한 고인은 2014년 세월호 수색 작업에 앞장섰고, 그 후 극심한 트라우마와 후유증에 시달렸다. 결국 잠수사 일을 그만둔 그는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꽃가게 일을 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 가다 지난달 17일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갑작스럽고도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학교에서는 지난달 28일 숭실교사회를 시작으로 학생회, 학부모회가 잇따라 성금 모금에 나섰다. 학교 측은 “재학생과 동문들이 고인의 희생정신을 본받도록 추모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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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6-07-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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