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불평등사회 극복에 최선…용산공원 정부안 전면 반대”(종합)

박원순 “불평등사회 극복에 최선…용산공원 정부안 전면 반대”(종합)

입력 2016-07-05 14:32
수정 2016-07-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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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잘 하고 있으니 대선 질문 나오는 것이라 생각해 감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 6기 2주년을 맞아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때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서울시, 함께하는 서울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나는 왜 시장을 하는가, 처음 질문을 잊지 않겠다”며 “역대 시장 명단에 이름 한 줄 올리려 시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 느끼고 있지만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 흐름을 읽어내고 실천함으로써 우리 삶을 바꾸고 우리 사회 대전환을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리 시대 가장 큰 화두는 불평등사회 극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선6기 남은 임기에 서울 그늘과 소외를 파고들고, 잃어버린 청년의 희망, 노인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시민 누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와 시장 주도 고도 압축성장으로 드리워진 불평등, 불공정, 불균형과 싸우고 비정규직, 갑을사회, 하청사회를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칭찬에 취하고 자만했던 탓에 구의역 사고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금, 서울에서 가능합니다’ 라고 답할 수 있는 서울해결책을 만들고, 이것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혁신과 협치는 박원순표 대형 프로젝트보다 더 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는 “서울시장 열심히 하려는데 왜 자꾸 그런 질문을 하는가 생각이 들면서도 서울시장을 형편없이 하고 있다면 그런 얘기가 안 나올 테니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광주 발언이 그런 질문을 부추긴 것 같다”며 “서울시부터 엄청난 시대적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해법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용산가족공원 정부 개발안에는 전면 반대한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미국 정부에도 본래 약속대로 온전하게 신속하게 비워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원을 민족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하며 공원 밖에도 공원과 어울리는 시설이 들어오도록 잘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초구에서 제안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재정과 기술적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주변지역과 묶어 개발해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큰 프로젝트가 되는 것도 부담이라고 했다. 강남북 격차 확대도 우려되는 요인이다.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보다 더 큰 차원에서 개헌되면 헌법전문에 분권과 자치의 시대를 선언해야 한다”며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행정수도 이전은 잘했다고 본다. 서울은 비즈니스 수도로도 족하다”고 평가했다.

한강변 아파트 35층 제한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참여해 결정한 서울 2030플랜에 따른 것으로, 원칙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결단 없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대문 안 교통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근원적인 안을 가져오라고 해서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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