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노협 “7일 4시간 파업”…빅3 중 처음

삼성중 노협 “7일 4시간 파업”…빅3 중 처음

입력 2016-07-05 13:26
수정 2016-07-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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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협 출근길 안벽 집회…회사측 “집회 아니라 ‘안벽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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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구조조정 반대 안벽 집회
삼성중공업 구조조정 반대 안벽 집회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 소속 근로자 3천500여명이 5일 오전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K안벽(도크)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오는 7일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협이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수주 절벽’ 등으로 비롯된 조선업 위기 후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첫 파업이 된다.

대우조선은 파업 찬반투표에서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은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중 노협은 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측에 구조조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협은 파업에 들어가면 근로자들이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노협 앞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협 관계자는 “사측이 노협과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지난달 15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며 “이후 사측은 대화 창구를 닫고 협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4시간 전면 파업을 선언한 만큼 사측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업 이전이라도 사측이 대화 창구를 재개하면 전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삼성중 노협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조선소 K안벽(도크)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대개 작업자들은 오전 8시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선박 내부 등 작업 위치에 도착해 있는데, 노협에서 새벽부터 안벽 입구를 차단했다가 오전 8시가 돼서야 입구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지연시켜 업무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노협이 ‘준법 항의 집회’를 벌였다고 밝힌 데 대해 “노협이 안벽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차단해 작업자들의 현장 진입을 막았고, 노협 때문에 작업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통로에 서서 대기해야 했다”며 “노협의 안벽 집회는 사실상 ‘안벽 차단’이었다”고 주장했다.

노협은 지난해 임금협상 결렬 시에도 안벽 투쟁을 한 바 있다.

노협은 이날 퇴근길에는 노협 민주광장에서부터 해양삼거리, 삼성중 정문 구간에서 퇴근길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천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2018년 말까지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협은 사측 자구안을 놓고 지난달 28일 소속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참여 근로자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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