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에 ‘시세 10%대’ 상가 분양…서울메트로 부대사업 전방위 조사

퇴직자에 ‘시세 10%대’ 상가 분양…서울메트로 부대사업 전방위 조사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06-28 01:10
수정 2016-06-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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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메피아’ 수사 확대

서울메트로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스크린도어뿐 아니라 민간 위탁, 상가 임대 등 사업 전반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서울메트로, 은성PSD, 유진메트로컴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서울메트로가 진행한 부대사업 전반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서울메트로가 출신 직원에게 과도한 임금을 주고 역내 상가 임대 때 특혜를 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성중기 의원이 공개한 ‘서울메트로 용역업체 계약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은성PSD를 포함해 하청업체에 채용된 서울메트로 출신 직원은 총 407명이며 이 중 182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산하 역·유실물센터 운영업체인 휴메트로(현재 파인서브웨이)의 경우 2008년 서울메트로 출신 45명의 임금으로 3년간 57억 9000만원을 책정했다. 휴메트로가 자체적으로 채용한 44명의 임금은 3년간 30억원이었다.

경찰은 서울메트로가 2002년 희망퇴직자들에게 지하철 개별상가 43개 동을 최대 시세의 10% 선으로 15년간 임대해 준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퇴직자 대부분이 2억원에 상가 운영권을 불법적으로 팔거나 매달 약 250만원을 받고 다른 사람이 운영하도록 한 사실도 파악했다.

서울메트로는 “희망퇴직자에게 43개 동을 계약해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02년 이후 3년마다 감정평가를 실시, 임대료를 올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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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6-06-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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