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20%는 자가용 집에 모셔만 둔다

서울시민 20%는 자가용 집에 모셔만 둔다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3-06 22:56
수정 2016-03-06 23: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硏 승용차 이용행태 조사

월 24만 8000원 앉아서 지출
“대중교통보다 출퇴근 힘들어 돌발 상황·주말여행 때 필요”

이미지 확대
서울시민 5명 중 1명은 자가용 승용차를 집 앞에 세워 두고 거의 타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차량 가치의 하락과 세금·보험료 지출 등 고정적으로 한 달 평균 25만원 정도를 앉아서 버린다. 평균보다 차를 적게 타거나 주말에만 쓰는 사람들도 5명 중 2명꼴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량 보유를 통해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차량 보유 대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을 기준으로 차량 보유의 경제학을 분석해 봤다.

6일 서울연구원의 ‘승용차 소유와 이동 특성을 고려한 교통 수요 관리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1000명을 설문조사(2015년 4월)한 결과 205명(20.5%)은 승용차를 집 앞에 세워 놓고 거의 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고정비용으로 월평균 24만 8000원, 1년에 297만 6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택시 평균 이동 거리(6㎞·요금 58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한 달에 택시를 43차례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돈이면 ‘용산역~경복궁’ 구간(6.16㎞)을 주중 매일(20일) 택시로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주중·주말 모두 평균 이용 횟수보다 자가용 승용차를 적게 이용하는 사람은 1000명 중 223명(22.3%)이었다. 주말에만 이용하는 사람은 199명(19.9%)이었다. 차를 몰고 출퇴근하는 사람은 주중에만 운행하는 84명(8.4%), 주중·주말 모두 이용 횟수가 많은 289명(28.9%) 등 37.3%였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적으로 따지면 서울시내 차량의 40% 정도인 100만대는 보유하지 않아도 되는 차량”이라며 “대중교통 수요 분산 정책,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혼잡통행료 등을 통해 자가용 승용차 보유 및 운행이 가계에 주는 부담을 운전자 스스로 느끼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기준 256만 154대로 3년 전보다 4.9% 늘었다. 차량 운행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연료비, 주차료, 대리운전비 등이 월평균 53만 2000원에 이른다. 이를 고정비 24만 8000원과 합치면 월평균 78만원에 이른다.

실제로 서울 은평구에 사는 약사 박모(27·여)씨는 종로의 약국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2013년 6월 중고차(1600cc)를 샀다. 하지만 출근 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통에 지난해 9월 차를 팔았다. 그는 “차량 운행 비용이 1년에 110만원이나 들었는데 정작 대중교통보다 출퇴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차량 보유의 경제학을 보유·운용 비용 차원에서만 논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물론 많다. 회사원 김모(28)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 운행하지만 돌발적인 업무 상황이나 급하게 아기가 아플 때, 주말여행이나 무거운 짐을 나를 때 등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상황들이 있다”며 “월 15만원 정도의 세금과 보험료를 내는 대신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명 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3000만원 정도의 차량 구입비가 경제적 부담이 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1가구 2차량 경향과 중대형·외제차로 옮겨 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03-0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