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만상 불법 새우젓 팔아 27억 챙긴 업자들

천태만상 불법 새우젓 팔아 27억 챙긴 업자들

최지숙 기자
입력 2016-02-18 16:40
수정 2016-02-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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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값 폭등을 틈타 정체불명의 새우젓을 시중에 대량 유통해 거액을 챙긴 업자들이 붙잡혔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불법 젓갈류 923t을 만들어 팔아 27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박모(57)씨 등 6명을 적발, 식품위생법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처벌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해 가뭄으로 새우젓용 새우 어획량이 줄어 국내산 새우젓 가격이 3배 이상 오르자, 값싼 중국산은 물론 소금물과 사카린, 화학조미료 등을 섞어 만든 새우젓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았다.

이들은 수도권 인근에 비밀 작업장까지 운영하며 국내산 새우젓에 중국산 새우젓을 섞어 김치공장, 마트, 족발집 등에 판매했다. 검사 결과 80%까지 중국산 새우젓을 섞어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도 있었다. 무허가 제조, 유통기관 경과 재료 사용, 제조일자 허위 표시 등도 수두룩했다.

특사경은 “그동안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원산지 검증 방법이 없어 수사가 힘들었다”면서 “국립수산과학원의 새우 유전자 분석을 통한 원산지 판별 기술을 처음으로 활용해 원산지 판별을 정확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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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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