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동 주택균열, 공사장 누수 인한 토압 상승이 원인”

“녹번동 주택균열, 공사장 누수 인한 토압 상승이 원인”

입력 2015-12-27 17:18
수정 2015-12-27 17: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청 관계자·외부 전문가 1차 현장 안전점검 결과

서울 은평구 녹번동 공사장 인근 주택 균열 사고는 시공사가 지하에 물이 샌다는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 토압(土壓)을 잘못 예측하고 공사를 벌였기 때문일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27일 오후 은평구청 관계자들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녹번동 주택가 공사현장 안전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전문가들은 인근 주택 8동에 심한 균열이 생긴 이유로 크게 ‘지하 누수’와 ‘편토압’ 두 가지를 꼽았다.

서울시 건설규정심의위원 자격으로 점검에 참여한 경복대 건설환경디자인과 우종태 교수는 “공사장에서 오래된 맨홀이 발견됐는데 여기서 물이 새면서 흙이 물을 머금는 바람에 토압이 올라가 경사지 지지대가 기운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상 5층·지하 1층짜리 다가구주택을 건설하려던 시공사는 이달 15일 녹번로6가길 언덕 한쪽을 파내고는 흙이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고 흙을 파낸 경사면에 흙막이 지지대를 세웠다.

노후 맨홀에서 물이 새면서 지지대 속 흙이 물을 머금었으나 이를 몰랐던 시공사는 지지대를 부족하게 설치했고, 이 때문에 지지대가 기울어 언덕 위 집들도 언덕 아래쪽으로 기울면서 균열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우 교수는 “지하수가 통상적인 수준보다 밑에 있는 지형이고 겨울이라 지하수 수위도 낮다 보니 시공사가 누수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지하 상수도관도 이음새가 허술해지면서 2∼3시간가량 물이 샜던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이 역시 토압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공사 현장 지질 특성상 좌우 토압이 달라지는 ‘편토압’ 현상도 토압 상승의 한 원인이 됐으나 시공사는 이 점도 미처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공사 측의 협조를 구해 설계도를 확인하고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구청 관계자 3명과 건축 및 토질 관련 전문가 4명이 참여했다.

구청 관계자는 “일단 안정화 조치에 미비한 점이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 1차로 현장 점검을 한 것이며, 건물의 철거 여부를 결정하는 정밀 안전진단은 안정화 조치가 끝나고 나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숙 서울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정상화 촉구… 더 많은 산모가 혜택 누려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지난 2일 제339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민생노동국 대상 질의에서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을 상대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의 예산 편성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수혜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은 서울시 거주 임산부 1인당 연간 24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국·시·구비 매칭 사업(자부담 20%)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2월 국고보조사업 추진에 따라 국비가 확정되었으나, 서울시가 지난 4월 추경에서 시비 매칭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8월 추경에 이르러서야 8억 4100만 원을 편성하면서 사업 수행의 위험성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비가 확정되었음에도 4월 추경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8월 추경에야 제출된 것은 전반적인 예산 관리의 안정성과 재정건전성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시민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예산 편성 행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은 과거 시범사업 당시 임산부 만족도가 94.4점에 달할 정도로 정책 호응도가 매우 높았던 우수한
thumbnail - 이영숙 서울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정상화 촉구… 더 많은 산모가 혜택 누려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