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유족 “어머니 작품 소유권 주장 않겠다”

천경자 유족 “어머니 작품 소유권 주장 않겠다”

함혜리 기자
입력 2015-10-27 22:46
수정 2015-10-2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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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 어디 모셨는지도 몰라…훈장 추서 등 정당한 예우를”

고 천경자 화백의 유족은 27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0일 같은 곳에서 추모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천 화백의 장녀인 이혜선씨를 제외하고 장남 이남훈씨, 차녀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칼리지 미술과 교수, 사위 문범강 조지타운대 미술과 교수, 막내아들인 고 김종우씨의 아내 서재란씨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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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천경자 화백의 장남 이남훈(왼쪽부터)씨와 차녀 김정희씨, 사위 문범강씨, 며느리 서재란씨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고 천경자 화백의 장남 이남훈(왼쪽부터)씨와 차녀 김정희씨, 사위 문범강씨, 며느리 서재란씨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김씨는 “지난 4월 5일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으로 찾아 본 이후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어머니가 8월 6일 별세했다는 것을 지난 18일 한국의 어느 은행으로부터 통장 계좌 해지 동의를 구하는 전화를 받고서야 알게 됐다. 언니(이혜선씨)에게서는 전혀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당에서 장례식을 치렀다고는 들었지만 어머니의 유골을 어디에 모셨는지도 알지 못한다”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았던 화가를 애도할 기회도 마련하지 않고 쓸쓸히 보낸 것이 너무 가슴 아파 추모식을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천 화백의 사망 시점과 관련해선 “분명히 8월 6일 돌아가셨다”며 더이상 의혹 또는 미스터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어머니의 작품을 한 점도 갖고 있지 않고 향후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않겠다”는 말로 가족 간의 유산 분쟁설을 일축했다. 유족은 정부가 사망과 관련한 불투명한 정황과 최근의 활동 부진을 이유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정당한 예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천 화백은 1998년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미국 뉴욕으로 떠났으며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씨의 간호를 받아오다 지난 8월 6일 새벽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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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인식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은 하나의 생활권… 재정·운영 책임도 함께 나눠야”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5-10-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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