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현지 은행 직인도 도용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16일 거액의 포스코플랜텍(옛 성진지오텍)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을 구속기소했다.전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올 1월까지 포스코플랜텍이 세화엠피 등에 맡긴 이란 현지 석유플랜트 공사대금 992억원 중 66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 회장은 횡령 과정에서 이란 현지 은행 직인도 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금은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강화되자 포스코플랜텍이 세화엠피와 계열사인 유영E&L 이란 법인을 에이전트로 삼아 맡긴 자금이다. 검찰은 전 회장이 2010년 성진지오텍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 포스코와 산업은행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5-06-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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