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시설·용품 2018년까지 환경호르몬 조사

서울 어린이집 시설·용품 2018년까지 환경호르몬 조사

입력 2015-03-30 07:35
수정 2015-03-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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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시설은 환경호르몬 컨설팅 후 친환경 시설로 개선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환경호르몬에 대해 서울시가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시내 어린이집 시설과 용품에서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중금속류 3종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되는지를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2009년 3월 이후 설치된 어린이집과 어린이 놀이시설 1만 5천600곳이다. 올해는 이 중 2천540곳에 대해 점검한다.

2009년 3월 이전에 설치된 어린이집 시설의 경우 2018년까지 규모와 노후도를 고려해 1천500곳에 환경컨설팅을 진행하고 노후 시설 1천400곳에 대해서는 친환경시설로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감재와 플라스틱 제품의 마모나 노후로 방출되는 프탈레이트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거나 먼지와 함께 호흡기로 흡수된다. 비스페놀-A는 음료수 캔과 통조림 내부에 녹 방지용 코팅제로 사용된 후 녹아 나와 음식물로 섭취된다.

이 물질들은 인체 내 2∼3일 체류 후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인체 내 잔류해 생식기능 이상과 발달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금속류는 도료, 시트지 등 시설 마감재와 매트, 어린이 장신구, 장난감 등 접촉을 통해 피부나 소화기로 흡수된다. 체내 흡수 시 배출이 잘되지 않고 소화기 장애나 신경 등 뇌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시 생활보건과 관계자는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관련 법 기준에 환경호르몬은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점검 대상이 아니었다”며 “어린이활동공간의 환경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점검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25개 자치구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점검반을 구성해 시설 마감재와 바닥재, 페인트 등에 대해 휴대용 중금속측정장비(XRF)로 중금속류 검출을 측정한다.

다른 환경호르몬에 대해서는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도시공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에서는 모래나 토양에 중금속이나 기생충이 검출되는지 등을 점검한다.

환경안전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면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시는 이와 관련해 환경호르몬의 위험성과 배출법 등을 담은 환경호르몬 매뉴얼과 예방수칙을 다음달 중 학부모와 어린이집,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 관련시설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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