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자소서·추천서 9000건 표절 의심

대입 자소서·추천서 9000건 표절 의심

입력 2014-10-28 00:00
수정 2014-10-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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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14학년도 유사도 분석…자소서보다 교사추천서 더 비슷

2014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가운데 9000여건이 표절 또는 표절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4학년도 입학생 대상 대학별 유사도 검색’ 결과에 따르면 표절이 의심되거나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총 9136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도 500건 넘는 표절 의심 서류가 제출됐다. 대교협은 2012학년도부터 각 대학 수험생이 첨부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제출받아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의심스러운 서류들을 검사하고 있다. 2012년부터 3년간 축적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와 유사한 단어, 문구, 문장 등이 발견되는 정도에 따라 유사도 비율이 산출된다.

그 결과 자기소개서는 66건이 ‘위험’, 1209건이 ‘의심’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교협은 수험생 평가자료로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의 유사도가 5% 미만이면 ‘유의’, 5~30%에 해당하면 ‘의심’, 30%를 넘으면 ‘위험’ 수준으로 분류한다.

교사추천서는 유사도가 20% 미만일 때 ‘유의’, 20~50%에 해당하면 ‘의심’, 50%를 초과하면 ‘위험’ 수준이다. 교사추천서는 1599건이 ‘위험’, 6442건이 ‘의심’으로 자기소개서보다 베끼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교협 관계자는 “교사 한 명이 여러 학생의 추천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보다 교사추천서가 비슷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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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10-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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