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청년단 유래는 김구 선생 테러 관련 단체?…서북청년단 세월호 노란리본 철거 논란

서북청년단 유래는 김구 선생 테러 관련 단체?…서북청년단 세월호 노란리본 철거 논란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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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수단체. 서북청년단.
세월호 보수단체. 서북청년단.


‘세월호 보수단체’ ‘서북청년단’

세월호 보수단체 서북청년단이 세월호 노란 리본 철거 소동을 벌이면서 그 유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노란 리본 철거를 위해 모인 극우단체 ’서북청년단 재건위’가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서북청년단 재건위는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 노란 리본을 정리한다는 글을 27일 올린 바 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서북청년단 5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 리본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 노란 리본을 오래 달고 있다 보니 훼손되고 너덜너덜하니까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은 알지만 리본을 모아서 보관하자, 서울시에 보관하자는 의미에서 하는 거다”라며 철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정함철 서북청년단 대변인은 “겨울이 오는데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아무 성과도 없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론 분열의 한 중심에 서서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이제는 중단시켜야한다. 정부와 서울시도 유가족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노란리본을 담을 상자를 들고 리본 제거를 시도했지만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노란리본은 서울시 기록유산이어서 (추모기간이) 끝나면 기록관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임의로 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경찰 저지로 노란리본 철거가 무산되자 “여기선 못 뗐지만 전국에 있는 구국 청년들이 주변에 있는 노란리본을 떼는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유히 광장을 빠져 나갔다.

정씨는 “오늘은 철거가 무산됐지만 꼭 노란리본을 회수할 것이다.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서북청년단이 나서서 정리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 이름의 유래가 된 ‘서북청년단’은 북한에서의 사회개혁 당시 식민지 시대의 경제적, 정치적 기득권을 상실하여 남하한 세력들이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다. 이들은 공산주의자라고 의심되는자에게는 무조건적인 공격을 가하였다.

제주도 4.3 항쟁에서 미군정은 서북청년단의 이러한 성향을 이용, 미군정의 명령에 대항하는 지역에 이 세력을 파견하여 민중들을 공격하는 하수인으로 삼았다. 이들은 봉급 없는 경찰 보조 기능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생활을 위하여 갈취와 약탈, 폭행을 무수히 진행하였다.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도 서북청년단 간부 출신이었다.

이날 노란 리본 철거에 나선 이들은 과거의 서북청년단을 “구국의 최전선에서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구국의 용사들”로 높게 평가하고 “해방 직후 남로당이 70~80% 민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공조직도 못한 일을 하려면 다소 폭력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적극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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