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투척 창원시의원 “안상수 시장에게 죄송”

계란투척 창원시의원 “안상수 시장에게 죄송”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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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정례회 도중 시의원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은 25일 “전치 2주의 진단결과가 나왔고 아직도 멍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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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 맞은 멍 자국
계란에 맞은 멍 자국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2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란투척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회견 도중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안 시장은 계란투척 사건이 발생한지 9일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멍이 아직도 있겠느냐. 눈에 맞았으면 실명했을 정도의 강한 폭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도 보여줬다.

안 시장은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행위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 주권자인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회폭력과 그 비호세력과는 단호히 싸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찬가지로 시의회을 향해서도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 시에서 요구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자신은 물론, 시청 공무원들이 시의회 본회의장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다만 시의회 상임위원회 활동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발방지책에 대한 창원시의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유원석 의장과 만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또 ‘야구장 입지변경을 의회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시장에게도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시의회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야구장 입지 변경) 결론을 내면 의회에 보고하겠다는 것이지 시의회 승인을 받아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의회의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마지막으로 계란 투척 사건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사법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김성일 의원은 이날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예고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안 시장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저로 인해 지역이 시끄러워져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지난 16일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을 던진 행위에 대해 개인적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사과문을 읽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한 뒤 30초만에 바로 자리를 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시민과 공무원, 동료의원들에게는 사과했지만 시장에게는 사과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은데 이어 새누리당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뒤 입장을 바꿨다.

김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뒤 곧바로 시청을 찾아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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