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서울시의원, 청부살인 친구에게 “묵비권 행사하라” 쪽지 전달…청탁 관계 수사

김형식 서울시의원, 청부살인 친구에게 “묵비권 행사하라” 쪽지 전달…청탁 관계 수사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13: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 ‘김형식 시의원’ ‘청부살인 시의원’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청부살인을 실행해 준 친구에게 구속수감 상태에서 ‘묵비권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60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 살인 혐의로 구속된 팽씨가 지난달 28일 같은 유치장에 수감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건넨 쪽지라며 경찰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해당 쪽지에는 “미안하다 친구야.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우리 둘 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면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해당 쪽지를 김형식 시의원이 직접 작성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쪽지를 실제 김형식 시의원이 작성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형식 시의원에게 송씨의 살인을 청부받은 팽씨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에서 송씨를 살해하고 중국으로 달아나 도피생활을 하다 사건 발생 114일 만에 중국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로 압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팽씨는 “10년 지기 친구인 김형식 시의원의 사주를 받고 송씨를 살해했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한 상태다.

현재 김형식 시의원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김형식 시의원이 대포폰을 이용해 송씨와 범행 전부터 여러 차례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으나 둘 사이에 오간 문자 내용 등은 복원하지 못했다.

경찰은 김형식 시의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송씨에게 진 빚의 용도와 살인 동기 등을 증명할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송씨가 “빌려간 5억 2000만원을 갚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낙선시키겠다”며 김형식 시의원을 협박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김형식 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직전까지도 송씨가 내 술값을 계산하는 등 스폰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혀 단순한 빚 독촉이 아니라 청탁 관계가 어긋나면서 일어난 사건일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찰은 김형식 시의원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송씨에게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용증이나 송씨의 서류 기재 내용 등을 종합하면 5억 2000만원은 특정 청탁 한 건에 대한 것”이라며 “둘의 오랜 관계에 비춰볼 때 다른 청탁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5억 2000만원 외에도 김형식 의원이 송씨로부터 여러 번 돈을 조금씩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 말로는 김 의원이 원래 끼니를 못 때울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다가 2010년 시의원 되고서 갑자기 여유로워졌고 2012년에는 집도 샀다고 한다”며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김형식 의원이 이맘때쯤 청탁에 따른 돈을 받은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