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 글과 조희연 아들 글에 요동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막판 표심 영향 줄까

고승덕 딸 글과 조희연 아들 글에 요동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막판 표심 영향 줄까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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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승덕(왼쪽) 조희연 후보. 각 후보 공식사이트
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승덕(왼쪽) 조희연 후보. 각 후보 공식사이트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후보 자녀들의 글로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캔디 고)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조희연 후보의 둘째 아들 성훈씨는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 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게시글에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아버지 조 후보를 소개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봉사와 기부, 검약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언급하며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제가 더 이상 한 사람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지 못하고 ‘조희연의 아들’로서 세상에 알려질까봐 두렵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이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아버지가 최소한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인지 공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라도 얻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이다. 인지도가 없으면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교육도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만들어 갈 아버지를 도와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승덕 후보가 큰딸 희경(미국이름 캔디 고·27) 씨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나의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을 박태준 아들과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 등의 ‘공작정치의 희생양’으로 표현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고승덕 딸 글과 조희연 아들 글을 본 네티즌들은 “고승덕 딸 글, 조희연 아들 비교되네”, “고승덕 딸 글, 조희연 아들, 자녀들이 고생이 많네”, “고승덕 딸 글, 조희연 아들, 막판 혼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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