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십리역 2호선 추돌…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 고장 추정” 사상 처음

상왕십리역 2호선 추돌…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 고장 추정” 사상 처음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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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사고공화국’인가
대한민국은 ‘사고공화국’인가 세월호 침몰 참사 여파로 전국이 충격과 비탄에 빠져 있는 가운데 2일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사에서 전동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의식에 취약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또 한번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오후 3시 32분쯤 서울메트로 소속 2012호가 상왕십리역에서 대기 중인 2939호를 추돌해 앞유리가 깨진 상태로 멈춰서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지하철 사고’ ‘상왕십리역’ ‘2호선’ ‘2호선 운행’ ‘2호선 추돌사고’ ‘2호선 운행중단’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는 열차의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가 고장났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가 고장이 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면서 “해당 장치가 왜 고장이 났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가 고장이 난 건 사상 처음”이라면서 “기관사들이 평소에 육안으로도 열차 간 거리를 확인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에 의존을 한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어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도 “그동안 탈선 사고나 열차 운행 중단 사고는 꽤 있었지만 추돌사고는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면서 “현장에 직원을 보내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모든 지하철은 열차에 안전거리 유지 시스템이 탑재돼 자동으로 앞뒤 열차와 안전거리가 유지된다. 이 장치는 앞뒤 열차 간격이 200m 이내로 줄어들면 열차가 자동 정차하게 만든다.

시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은 자동,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은 수동방식으로 운전하고 있지만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는 모든 노선에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승객 170여명이 다쳤고 승객들이 선로를 따라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중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승객 가운데 일부는 순천향병원(33명), 건국대병원(27명), 한양대병원(21명), 백병원(8명) 등으로 옮겨졌다. 열차 기관사는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메트로는 이날 오후 6시 상왕십리역에서 사고 현황과 수습 과정을 브리핑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사고 내용을 보고받고 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국토교통부는 오후 3시 55분쯤 세종정부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철도안전감독관을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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