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피운 삶, 불새되어 함께하길…

못다 피운 삶, 불새되어 함께하길…

입력 2013-08-20 00:00
수정 201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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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윤섭 소방장 영결식

“천상으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겠지만 좋았던 기억, 따뜻한 온기와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가기 바란다. 미처 다 피우지 못한 너의 꿈과 삶은 하늘 위에서 불새가 돼 우리와 함께할 수 있길 기도한다.”

19일 경남 김해소방서에서 열린 김윤섭 소방장의 영결식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7일 0시 10분쯤 김해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하던 중 탈진해 순직했다. 김해 연합뉴스
19일 경남 김해소방서에서 열린 김윤섭 소방장의 영결식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7일 0시 10분쯤 김해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하던 중 탈진해 순직했다.
김해 연합뉴스
이틀 전 경남 김해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폭염 속에 5시간여 동안 화염과 싸우다 탈진해 숨진 김해소방서 소속 김윤섭(33) 소방장의 영결식이 19일 김해소방서에서 엄수됐다.

소방서장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민홍철 국회의원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조진래 경남도 정무부지사,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 동료 소방관,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최기석 소방장은 목이 메어 추도사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장택이 김해소방서장은 조사에서 “젊은 나이에 큰 꿈을 미처 펼쳐보지도 못한 채 우리 곁을 영영 떠나 애통함과 허망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애도했다.

조사와 추도사가 낭독되는 동안 고인의 어머니(75)와 아내 김지영(31)씨는 아들(4), 딸(3)과 함께 오열했고 참석자들도 여기저기서 흐느끼며 눈물을 떨궜다. 검은 상복을 입은 고인의 어머니는 “어린 것들을 두고 혼자 가면 어떡하노…”라며 통곡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아내도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생전의 자상한 남편이 생각나는 듯 눈물을 쏟아냈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됐다. 그는 2008년 1월 소방관에 임용된 뒤 창녕·밀양소방서를 거쳐 지난달 22일 김해소방서로 옮겨 와 119생림안전센터에서 근무했다. 평소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과 우정이 남달랐다는 김 소방장은 2011년 제49주년 소방의 날 행사 때 경남도지사 유공 표창을 받는 등 주위의 모범이 됐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김 소방장은 지난 17일 0시 10분쯤 김해시 생림면의 한 플라스틱 가공 공장의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하다가 복사열 등으로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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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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