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금강산관광·DMZ평화공원 조성 숨통 기대

강원도, 금강산관광·DMZ평화공원 조성 숨통 기대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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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추진 평화산단·설악금강권 관광사업 실마리 전망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정식으로 제의하면서 북측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와 맞물린 도 현안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8·15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남북 간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DMZ에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북한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DMZ 세계평화공원은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처음 언급한 것으로, 현재 철원과 고성, 경기도 파주와 연천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DMZ 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파주와 철원·고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원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인 철원에는 노동당사 건물 등 전쟁의 상흔이 많이 남아 있다.

고성은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생태 중심에 있는데다 남북을 연결하는 철로와 육로가 조성돼 있다.

지난 7월 DMZ 세계평화공원 철원유치를 위한 지역 사회 모임이 출범했으며 고성군도 지역의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DMZ 세계평화공원과 관련해 범 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남북이 지난 14일 합의한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이 어떻게 실현되느냐에 따라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하고 앞으로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도는 북측의 대응과 정부의 조성 계획에 대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문순 도지사가 조만간 통일부 장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도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DMZ 세계평화공원 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인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견해로, 이른 시일 내에 통일부 장관을 만나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특히 북측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중에도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협상을 우리 정부에 제안하고, 정부가 16일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의함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이 급진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북측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이 잘 되면 DMZ(DMZ 세계평화공원)도 잘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 등을 들어 남북이 적극 실무회담에 나서면 금강산 관광 재개는 물론 도가 추진하는 철원평화산업단지, 설악·금강권 관광사업 등도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의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도가 구상하는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포함한 기존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사업 재개와 신규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신규 사업으로 북 강원도 일본뇌염 예방백신접종, 결핵 및 간염요양소 보충식 지원, 지하자원 공동조사, 산림자원 조성, 말라리아 공동 방역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제2 개성공단’ 형식인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앞서 지난 2001년 ‘북 강원도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을 시작으로 안변 연어부화장 및 사료공장 운영, 금강산 공동영농 협력사업, 안변 송어양식장 건립 등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했으나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사건으로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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