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성관계까지”…해남군 도덕적 해이 ‘막장’

“뇌물·성관계까지”…해남군 도덕적 해이 ‘막장’

입력 2013-06-12 00:00
수정 2013-06-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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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일부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다.

통장으로 뇌물을 받는가 하면 딸보다 어린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고 사랑 타령을 하는 등 공무원이기를 포기한 사건이 잇따라 적발됐다.

지난 2011년 6월 군 단위 최초로 5급 사무관으로 격상한 감사담당관실을 신설하고 깨끗한 해남 건설을 외쳤지만 결국 헛구호가 됐다.

’간 큰’ 7급 공무원이 해남경찰에 최근 구속됐다.

환경직 김모(43)씨는 모 생활폐기물 위탁 처리업체로부터 업무 편의를 대가로 현금은 물론 통장 입금으로 16차례에 걸쳐 1천700만원을 받았다.

업체 관계자와 두 차례 공짜 중국여행도 다녀오기도 했다.

수산직 직원도 마찬가지.

감사원이 파면 요구한 A(54)씨는 전복 양식 업자에게 금품을 요구, 500만원을 받아 자신의 카드 결제 대금으로 썼다. 무허가 종묘 생산을 묵인하기도 했다.

딸보다 어린 중학생과 ‘사랑 타령’을 늘어놓은 6급 공무원 B(49)씨는 더 어처구니가 없다.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여중생 B(15·3학년)양과 한적한 시골길과 무인텔에서 성관계를 했다. 2만원에서 5만원까지 용돈을 줬다.

경찰 조사를 받는 B씨는 직위해제 상태다. 경찰에서 이 공무원은 여학생을 사랑했고 성관계 후 돈을 준 것은 순수한 용돈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생활 폐기물 위탁업체 선정 등 군이 발주한 사업도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박철환 군수가 깨끗한 해남, 청렴 해남 건설을 제1의 목표로 정했지만 오히려 그전보다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계약 부서와 군수 측근들의 횡포가 심하다는 볼멘소리가 군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군의회 모 의원은 12일 “내년 선거를 앞두고 군수 측근이라 자처하는 이들의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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