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역사부정ㆍ신사참배’ 규탄 집회 잇따라

‘日아베 역사부정ㆍ신사참배’ 규탄 집회 잇따라

입력 2013-04-26 00:00
수정 2013-04-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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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 정치인 7명 영정 파괴 ‘퍼포먼스’

시민단체들은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근 과거사 부정 발언과 각료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규탄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주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회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총리가 지난 23일 도쿄 참의원 예산위에서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 같은 망언과 외교적 도발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유총연맹은 “최근 일본 지도층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차 대전 일본의 침략으로 참혹한 피해가 난 대한민국과 중국 등 동북아 국가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적인 행위”라며 “일본이 과거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피해국들의 상처를 헤집고 동북아의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총연맹은 이어 “독일 총리는 피해국에 전쟁 범죄에 대해 사죄했는데 반해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반성하지 않는다”며 “한·일 관계는 물론 주변국들과의 우호 협력은 불가능하며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연합회’ 회원 30여명은 같은 장소에서 이어 규탄 집회를 열고 “일본은 침략 전쟁 중 조선반도에서 200여만명을 징병·징용해 100만여명을 희생시키고도 유해 송환은 커녕 진정한 사죄와 보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이어 “아베 총리의 한국 침탈 역사 부정과 평화 헌법 개정 시도, 교과서 왜곡과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행위 등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를 부정하는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피해를 입었던 주변 국가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10시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길원옥(86) 할머니와 함께 일본대사관을 방문, ‘침략역사 부인하고 전쟁범죄 미화하는 아베 정권에 보내는 항의서’를 전달했다.

오후 1시에는 구로구 구로성심병원 앞에서 ‘애국 국민운동 대연합’ 회원들이 모여 규탄 기자회견과 함께 일본 우익 정치인 7명의 영정을 만들어 부수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이며 일본의 ‘역사 도발’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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