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새학기부터 인근학교와 연합수업

서울 고교 새학기부터 인근학교와 연합수업

입력 2013-01-28 00:00
수정 2013-01-2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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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일반고 점프-업’ 일환 ‘교육과정 클러스터제’ 시범도입

서울시교육청이 3월 새학기부터 이웃 학교 간 수업을 공유하는 연합수업 제도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문용린 서울교육감의 중점공약과제 전담반(TF)은 인접 고교들이 교과목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약 시행안을 문 교육감에게 최종 보고했다.

교육과정 클러스터제는 소수학생 희망교과나 심화과목을 권역별 거점학교가 개설하면 인접 학교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늘려주는 제도다.

문 교육감은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에 우수 학생이 몰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고가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반고의 교육력을 제고하는 내용의 ‘일반고 점프-업 프로젝트’를 핵심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교육과정 클러스터제가 본격 시행되면 일반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목표나 적성에 맞춰 다양한 선택과목을 배울 수 있게 된다.

A고 학생이 B고에서 ‘현대문학 감상과 이해’ 과목을 듣고, B고 학생은 A고에서 ‘영어청해’를 듣는 식이다.

특히 시설부족과 교사확보 문제로 충분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던 예체능 계열 지망 학생들도 거점학교가 개설하는 특성화 교과를 통해 진로와 연계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교육과정 클러스터제가 서울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은 아니다.

서대문구에 있는 한성고와 중앙여고, 인창고 등 3개 학교는 2009년 말부터 성적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수학, 논술, 과학 등의 심화교육을 하는 연합수업을 해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교육청도 지난해 5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제를 시범도입했으며 올해는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소수 선택과목이나 심화과목은 일반고에 개설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부 학생들은 그동안 대입이나 진로 준비를 위해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 클러스터제 외에도 교육과정 자율화나 직업교육과정 개설,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등 일반고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문 교육감의 핵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주 발족한 ‘서울행복교육 추진단’은 중점공약과제 TF가 마련한 공약 실행안을 이어받아 세부 실행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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