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 B형 가산점 안주고 백분위 추가 도입

주요대 B형 가산점 안주고 백분위 추가 도입

입력 2012-12-10 00:00
수정 2012-12-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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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2과목으로 고정한 대신 수능최저등급 조금 낮춰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B형 2과목을 요구하고 별도의 B형 가산점은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주요 대학의 계획을 분석했다.

◇ B형 2과목 요구하고 등급기준 낮춰 = 서울 주요 대학 중 인문ㆍ자연계열에서 A/B형을 함께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뿐이다.

나머지 대학은 모두 국어ㆍ수학ㆍ영어 3과목 중 B형을 2과목 요구한다.

이 경우 영어는 계열 공통으로 B형을 요구하며 국어와 수학은 문ㆍ이과에 따라 A형과 B형이 갈린다.

인문계열은 국어 B, 수학 A, 영어 B, 자연계열은 국어 A, 수학 B, 영어 B의 틀을 따른다.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해 전국 중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B형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국어ㆍ수학ㆍ영어 등 3개 주요 과목에서 의무적으로 B형을 2개 요구하기 때문에 AㆍB형을 모두 허용했을 때 B형에 주는 가산점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 기준으로 기존 수능 등급 기준은 조금 낮추고, 백분위도 함께 쓰는 대학이 많아졌다.

수능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면 수험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기존 9등급제 때와는 등급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요대학들이 대부분 수능 B형 기준 등급은 1등급 가량 소폭 낮추고, 백분위 점수를 적용해 B형 선택 수험생 사이에서도 변별력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영어 B형은 문ㆍ이과 관계없이 중상위권 학생이 치게 돼 상대 평가의 특성상 영어 B에서 좋은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교차지원에는 가산점 없어 = 서울대에서는 국어 A, 수학 B, 영어 B형을 친 이과 학생이 경영학, 심리학, 국어교육 같은 인문사회계열 전공에 교차 지원할 수 있다.

또 국어 B, 수학 A, 영어 B형을 친 문과 학생도 자연과학 계열 중 공대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 지망이 허용된다.

단 교차 지원 때 과목별 가산점은 없으며 전형은 백분위에 기초한 변환표준점수로 반영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2013학년도에도 이과 학생이 인문 계열에 교차 지원을 할 수 있었던 만큼 전체 경쟁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 새로 자연계 교차지원도 허용되지만 공대 2개 전공(건축학 26명ㆍ산업공학 32명)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국어 A, 수학 B, 영어 B형을 친 이과생에 한해 인문사회계열 전공에 지원하게 허용했으나 역시 가산점은 없다.

◇ 최저학력서 백분위 도입 =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최저학력 기준에 수능 등급 외에 백분위를 쓰는 대학이 대거 늘었다.

2013학년도에 서울 주요대 중 최저학력 기준에 백분위를 쓰던 곳은 서강대와 성균관대가 유일했다.

2014학년도에 등급 외에 백분위를 반영키로 한 주요대는 ▲이화여대(우선선발 문과 기준 상위 3개 영역 합 284이상) ▲중앙대(우선선발 경영학부 기준 상위 3개 영역 합 291이상) ▲한국외대(우선선발 문과 국영수 합 265이상) ▲한양대(우선선발 정책학과 국영수 합 290이상) 등이다.

백분위는 점수 차이가 비교적 세밀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쉬운 영역에서 한두 문제 실수로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부담은 등급보다 훨씬 덜하다.

그러나 내년 수능이 B형에서 고득점을 받기가 어려워진데다 대다수 주요대가 등급 기준은 크게 바꾸지 않아 수험생의 전반적인 부담은 줄지 않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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