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AI 인수하면 별도 운영”…이전 반발 확산

대한항공 “KAI 인수하면 별도 운영”…이전 반발 확산

입력 2012-11-25 00:00
수정 2012-11-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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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만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인수하면 별도 투자·운영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경남 사천의 KAI 인수에 나선 대한항공이 낙찰자로 결정되면 KAI를 부산의 항공클러스터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역 정치권 등의 우려를 의식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AI 인수 때 KAI의 특성에 맞춰 투자하고 회사가 운영하는 부산테크센터와는 별도로 분리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남도가 추진하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에 부응하는 규모로 투자해 사천지역 항공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역의 우려는 대한항공이 최근 부산시와 테크센터 인근 강서구 23만㎡에 2020년까지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하면 이중투자 등을 막으려고 부산에 조성하는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KAI를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반대하는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사천시는 대한항공의 KAI 부산 이전을 막으려고 오는 26일 오전 정만규 사천시장이 KAI 민영화 반대와 부산 항공클러스터 조성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사천시는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8일께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사천 시민연대도 부산 항공클러스터 조성 반대와 대한항공의 KAI 인수 음모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로 했다.

앞서 지난 23일 사천시의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KAI 민영화 반대 및 대한항공과 부산시 간 MOU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천시의회는 부산시와 대한항공 간 MOU 즉각 철회, KAI의 민영화 우선협상 대상으로 대한상공 지정 반대 등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오는 26일 청와대, 정부, 국회, 부산시 등에 발송할 계획이다.

KAI 노동조합도 “대한항공은 민수 부문을 부산 항공클러스터로 가져갈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수백개 협력업체 전부가 부산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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