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도록 GCF 유치 자축하는 인천시 ‘눈살’

2주 넘도록 GCF 유치 자축하는 인천시 ‘눈살’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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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축하 멈추고 현안으로 돌아와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가 유치 확정 이후 2주가 넘도록 축하만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市)는 5일 오전 산하 기관과 사업소 군·구의 5급 이상 직원들과 함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GCF 유치 경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유치 경과를 보고하고 관련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서로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였다.

시립무용단과 다문화가정 합창단, 시 색소폰 동호회의 공연과 경품추천까지 이어져 축하 분위기를 고조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주재로 청와대와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사무국 유치 관련 부처의 관계자들과 시 간부들이 하버파크호텔에서 사무국 유치 관련 만찬을 했다.

외부단체가 주관하는 유치 성공 축하 행사에 송 시장이 참석해 자축하는 일도 잦다.

사단법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지난 3일 개최한 ‘인천시민 한마음 축제’와 지난 1일 인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GCF 유치보고 및 축하 간담회’에 송 시장이 모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자축하는 동안 정작 사무국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준비는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 지 의문이다.

GCF 기금 운영과 전략을 마련해 줄 국제기구인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협정 국회 비준 동의안은 정치적인 이해 관계로 방치되고 있다. 유치 도시로서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책임있게 나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GCF 관련 국제회의에 대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내야 하지만 이를 위한 내년도 국비 지원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사무국 유치 확정 이후 시 자체 지원 부서 신설이나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공식적인 발표도 없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의 한 관계자는 “축하도 좋지만 사무국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준비나 재정위기, 아시안게임 등 현안은 방치하고 있다”며 “이제는 파티를 끝내고 현안으로 복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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