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 미리 딴다

서울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 미리 딴다

입력 2012-10-07 00:00
수정 2012-10-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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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때마다 서울시내 거리에서 풍기던 은행나무 악취가 올해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347명의 인력과 엔진진동수확기 등 장비 240대를 동원해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 은행나무 열매를 최대한 미리 채취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가을철 노란색 단풍이 아름답고 병해충과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애용되지만, 가을만 되면 열매에서 악취가 나 시민의 코를 막게 하는 주범이다.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는 껍질에 포함된 비오볼과 은행산이라는 물질에서 나는 것이다.

은행나무 열매는 시내 은행나무 11만4천800그루 중 22.5%를 차지하는 암나무 2만5천800그루에서만 열린다.

서울 중구 등 11개 자치구는 은행열매 줍기 프로그램을 운영, 은행나무 악취 제거에 동참한다. 이렇게 수확된 은행나무 열매 4천kg은 경로당과 어르신복지관, 사회복지시설에 기증된다.

은행은 해수, 천식, 거담, 빈뇨 등에 효력이 있지만, 너무 많은 양을 자주 먹게 되면 독성물질인 청산배당체에 중독돼 열이 나고 구토를 할 수 있다.

한편, 은행나무 가로수는 각 지자체 소유로 은행 열매를 무단으로 채취해 가로수가 손상되면 관련법령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가로수가 손상되지 않더라도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의 형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시는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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