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실시간 공유’ 태풍보다 빨랐다

‘SNS 실시간 공유’ 태풍보다 빨랐다

입력 2012-08-29 00:00
수정 201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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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현장 제보지도’ 만들어 피해 상황·교통정보 업데이트

한반도 전역이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접어든 28일 시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출·퇴근길 교통정보 및 지역별 피해 상황, 안전대책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트위터 아이디 @JYJ_ppanggu는 이날 오전 ‘목포 상황, 홈플러스 벽이 뜯겨 나가고 있음’이라는 글과 함께 대형마트의 한쪽 외벽이 강풍에 떨어져 나간 사진을 올렸고, 광주광역시에 사는 아이디 @vincentius2010은 ‘광주 출근길에 본 어느 카센터 셔터’라며 한 카센터의 셔터가 휴지처럼 구겨져 떨어져 나간 현장을 휴대전화로 찍어 올렸다.

시민들은 또 해시태그(관심 사안을 쉽게 검색해 볼 수 있게 붙이는 문자)로 ‘#tti’(twitter traffic information)를 써 가며 각 지역 교통사고 속보 및 볼라벤 이동경로와 태풍 위성사진 등을 수시로 업데이트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실시간 태풍현장 제보 지도’를 만들어 볼라벤의 진행 상황 및 전국 각지의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강풍으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떨어져 나간 생생한 사진에서부터 폭우와 강풍으로 가로수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사람들이 강풍에 떠밀려 잘 걷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등 다양한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특히 ‘실시간 태풍현장 제보 지도’는 기상청의 태풍 예보 못지않게 태풍의 위력과 피해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서울시도 다음과 공동으로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서울 지역 수해현황 지도를 설치, 태풍 피해 상황을 지도 및 스카이뷰 형식으로 실시간 살필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아이디 ‘짚시랑물’은 집 근처의 도림천이 불어난 사진을, 아이디 ‘늙은왕자’는 강남역 사거리의 침수 사진을 올리는 등 속속 피해 정보를 올리기도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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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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