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경비업체 컨택터스 서진호 2년전 서울 재개발에도 ‘눈독’

폭력 경비업체 컨택터스 서진호 2년전 서울 재개발에도 ‘눈독’

입력 2012-08-11 00:00
수정 2012-08-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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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 ㈜SJM 공장 폭력 사태로 경찰에 입건된 경비업체 컨택터스의 실제 운영자 서진호(33)씨가 서울시 재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개발 지역의 철거 등 관련 이권을 따내려고 했던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10일 서울 은평구 등에 따르면 서씨는 2010년 2월 은평구를 상대로 대조1구역 주택 재개발조합 추진위원회의 설립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 소송 제기 시점으로부터 약 5년 전에 설립된 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의 백지화를 요구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주택 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한 법무사는 “기존의 추진위원회 대신 새로운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재개발을 담당하려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가 설립되면 조합설립, 철거, 착공 등이 이어지는데 이때 관련 이권 사업을 차지하려고 부동산업자와 건설업자, 철거업자 등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당시 재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도 “경호업체를 운영하는 서씨가 해당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으면서 철거 사업 관련 이권을 따내기 위해 소송을 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3년간 건설사 대표를 지내기도 한 서씨는 컨택터스 홈페이지에 “전국 재개발 지역의 각종 사고와 업무방해, 불순세력을 관리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대조1구역의 정비면적은 11만 773㎡로 사업이 시행되면 약 2000가구가 철거된다.

서씨는 소송을 제기하려고 2009년 12월 정비구역 내 도로 16㎡를 사들이는 등 속칭 ‘알박기’를 하기도 했다. 정비구역 내 토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조합원 자격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씨는 이날 현재 여전히 해당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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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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