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등서 국제적 이슈로 다뤄야” 한목소리

“유엔 등서 국제적 이슈로 다뤄야” 한목소리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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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위안부 결의안 채택 5주년 기념행사

2007년 7월 30일 미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5주년 행사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 하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의회 결의안을 발의한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민주당) 하원의원을 비롯해 일리애나 로스 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 등 다수의 미 연방 의원, 한국과 미국 내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국 내 첫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선 뉴저지 팰레세이즈파크시를 지역구로 둔 빌 패스크렐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과 전미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관계자들도 동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점차 미국 내 주요 이슈로 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에서 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와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복동·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했다.

혼다 의원은 “5년 전 미 의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현재까지 9개 국가의 의회에서 비슷한 결의안이 채택됐다.”면서 “일본 정부가 반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 “나의 여자친구”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레티넌 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을 짓밟은 전쟁범죄이며 과거 문제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고 했다.

패스크렐 의원은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이슈로 다뤄야 한다.”면서 “대표적으로 유엔 등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동·이용수 할머니는 “일본 정부에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책임을 인정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연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결의안 채택 5주년을 계기로 이 문제가 유엔 등 국제 외교무대에서 다뤄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유엔 결의안’ 추진계획을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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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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