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인마, 21살 베트남女 아내에 대해서도…

초등생 살인마, 21살 베트남女 아내에 대해서도…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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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숨진 채 발견된 경남 통영의 한아름양 살해 피의자 김모(44)씨가 통영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통영 연합뉴스
22일 숨진 채 발견된 경남 통영의 한아름양 살해 피의자 김모(44)씨가 통영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통영 연합뉴스
경남 통영경찰서는 24일 등굣길에 이웃 마을에 사는 성폭력 전과자 김점덕(44)씨에게 살해된 통영 초등학생 한모(10)양을 부검했으나 부패가 심해 성폭행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양의 정확한 사인 등을 가리기 위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서 실시된 부검에서 사인은 경부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확인됐다.

범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과 노끈으로 한양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성추행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와 정확한 사망 시간은 부패가 심해 알 수 없다는 부검의 소견에 따라 체내 내용물을 정밀 감정하기로 했다.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7일쯤 걸릴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가 한양의 책가방과 옷, 신발 등을 한양을 매장한 장소 인근의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색했지만 쓰레기와 섞여 이미 수거된 뒤여서인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범행 당일 오전 7시 44분을 전후해 한양을 차에 태운 뒤 8시 24분쯤 집에 도착하기까지 40여분간의 집 밖 행적 등에 대해 조사했다. 김씨의 베트남 출신 부인(21)에 대해서도 남편 김씨의 범행을 언제 알았는지와 범행 가담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한양 실종 신고 뒤 경찰이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했을 때 김씨와 김씨 부인이 “한양이 실종 당일 아침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봤다.”며 목격자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양의 모교인 산양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20여명과 교직원 등은 한양의 시신이 안치된 통영적십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찾아 조문을 하고 이웃 성폭력 전과자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한양의 명복을 빌었다.

통영시 산양읍자생단체협의회는 각 자생단체에서 기탁한 성금 250여만원을 이날 한양 유가족 측에 전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양의 장례식은 25일 오후 1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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