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정신대 -日 미쓰비시 배상협상 결렬

근로정신대 -日 미쓰비시 배상협상 결렬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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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강제노역 피해를 본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배상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미쓰비시와 배상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고 8일 밝혔다.

이상갑 변호사, 이국언 시민모임 사무국장 등 한·일 양국의 시민단체 대표 5명은 일본 도쿄의 미쓰비시 본사에서 그간 미쓰비시 측과 수차례 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나 미쓰비시 측이 “1965년 한일협정에 근거해 이미 재판으로 마무리된 사건”이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아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시민모임 측은 9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향후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미쓰비시의 무성의한 협상 태도와 정부의 무관심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새롭게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1944년 일본의 군수업체 미쓰비시중공업으로 강제징용된 근로정신대 할머니 140여명은 지난 1999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했으나 도쿄 재판소는 2008년 11월 최종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후 시민모임을 주축으로 한 208일간의 1인 시위, 13만 5000여명에 이르는 항의 서명운동, 자동차 불매운동 등으로 한국 내에서 반발 분위기가 확산되자 미쓰비시 측은 2010년 7월 협상을 수용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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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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