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 유포’ MB 前 대변인 목 매 사망

‘성상납 의혹 유포’ MB 前 대변인 목 매 사망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2-06-26 00:00
수정 2012-06-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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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전 서원학원 이사장, 홍콩서 숨진채 발견

김병일 전 서원학원 이사장
김병일 전 서원학원 이사장
지난 ‘4·11 총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김병일(55) 전 서원학원(서원대) 이사장이 25일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 대변인을 맡았었다. 경찰청과 충북경찰청은 “김 전 이사장 사망 사실을 홍콩 주재 한국영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콩 현지 경찰은 김씨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데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김 전 이사장이 “최근 심장 등 몸이 좋지 않았다. 자살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이사장은 지난 3월 중순 ‘4·11 총선’을 앞두고 정우택(청주 상당)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성상납 의혹’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같은 달 22일 경찰에 출석해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해킹을 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닷새 뒤인 27일 홍콩으로 출국, 체류하고 있었다.

경찰은 김 전 이상장이 입국하지 않자 4월 2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귀국을 종용해 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이사장의 페이스북 계정에 문제의 블로그가 연동된 사실을 찾아낸 뒤 다각적으로 수사에 나섰었다.

김 전 이사장은 서울시에서 대변인과 경쟁력강화추진본부 본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MB맨’이다. 이후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서원학원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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