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 타는 대지] 대책본부 가동·수백억 긴급예산 투입… 기우제까지

[마른 하늘 타는 대지] 대책본부 가동·수백억 긴급예산 투입… 기우제까지

입력 2012-06-23 00:00
수정 2012-06-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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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가뭄 극복 대책마련 비상

지자체들마다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가뭄 피해 대책본부를 구성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예비비를 긴급 지원하는가 하면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현장을 점검하고 기우제까지 지내는 등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몸부림이 처연하다.

●팔당호 물 저수지 공급 특단 대책

경기도는 22일 지역 내 팔당호 물을 가뭄 피해지역에 공급하는 특단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팔당호 원수를 시흥 소래저수지와 물왕저수지에 매일 2만t 내외로 공급, 최소한의 해갈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공급되는 물은 약품처리 이전의 ‘원수’로 저수지 인근 광역 상수도관을 통해 직접 저수지로 공급할 예정이며 해갈될 때까지 계속한다. 전남 목포시도 피해가 심각한 서남권 농민의 가뭄 극복을 위해 대동댐 용수를 일대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무안군 몽탄면의 달산수원지도 인근 무안지역 농민들을 위해 개방했다.

충남도는 가뭄 극복을 위한 관정 등 용수원 개발 자금 33억 7500만원과 충남도 예비비 50억원, 시·군비 50억원 등 무려 133억 7500만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화성,·파주·용인·이천·안성· 여주 등 가뭄 극심지역에 예비비 39억원을 긴급 지원, 관정개발등 긴급 용수 개발을 시작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12개 안내센터 전 구간 517만 1000㎡에 수목 및 잔디 급수 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농촌지역 공무원들은 직접 가뭄지역에 나가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0일 직원 60여명을 투입, 가뭄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돕기에 나서 고추·수박 등 밭작물 물 주기 작업을 했다. 충북 제천시는 가뭄대책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범시민 차원의 대대적인 농촌 일손 돕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마도면사무소는 지난 13일부터 전 직원을 동원, 보를 막고 양수기를 동원해 갈라진 논에 물을 대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공무원들 가뭄지역 방문 피해예방

절박한 심정으로 하늘에 빌어보는 기우제를 선택하는 지자체도 등장했다. 충남 서산시는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자 지난 15일 5개 농민단체와 함께 기우제를 올렸다. 충북 괴산군도 22일 괴산읍 진산에서 하루빨리 가뭄이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우제를 올렸다.

장충식기자·전국종합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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